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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자는 표준화된 인간상을 거부하는 사람이다. 이성에 입각하여 설정된 표준적인 근대 인간상은 바로 백인-남성-어른-이성애-본토박이-건강인-지성인-표준어를 쓰는 사람 등등으로 표상된다. 이성에 집착하는 이러한 표준적인 인간상은 표준화된 모형을 준거로 하여 광기(욕망)을 배제하고 주변으로 통하는 모든 통로를 차단하려고 한다. 그럼으로써 유색인-여성-어린이-동성애자-이주민-환자-무지렁이-사투리를 쓰는 사람 등등을 배제하고 억압하는 권력과 연결된다. MI-RING 의 MI 는 minority 의 mi 의미한다. 사회 중심부에 놓여진 '표준적 인간상'의 규정과 함께 주변적 위치로 밀려난 개인 및 집단으로서 여성과 소수자는 많은 경우 같은 선상에 서 있었다는 점에서 볼 때 여성주의/소수자운동 웹링으로서의 MI-RING 이라는 이름은 충분히 수긍할 만 하다. 넓은 의미에서 소수자운동에 속하는 여성주의지만, 소수자 전반을 포괄하는 의식과 여성이라는 세부 집단이 공유하는 의식에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보다 다양한 경험과 방향성을 지닌 집단들이 '소수자'라는 배제와 타자화로 인한 억압에 반대하는 보다 근본적인 의식과 맥을 같이 하더라도, 그것이 여성이란 개별 집단의 의식으로 심화되면 그 이상의 것이 함께한다. MI-RING 은 '여성'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여성전용 메타블로그를 만들어가는 sheblogs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여성주의' 중심의 웹링으로, 전반적인 의미의 소수자운동을 지지하는 웹링보다는 심화된 형태다. 공존과 인권의 개념에 입각하여 소수자운동을 지지하는 나로서 'minority-webring'에 가입하기를 주자했던 것은 MI-RING이 소수자운동 웹링이라기보다는 보다 구체적으로 '여성주의에 동의하거나 여성주의를 지지하는 사람으로 한정'된 웹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성주의에 관한 한 남성은 이성으로서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끼기에, 그 뜻에 전반적으로 공감하면서도 선뜻 웹링에 가입할 수가 없다. 개울님의 MI-RING 소개글에선 "성별과 관계 없이 가입할 수 있답니다." 라고 하였지만 그게 참 쉬운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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