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의 것도 아닌 집.
by 아르
말더듬이 비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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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의 경우는 평범한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모든 사회는 좌파로 태어난 청소년들을 길들여서 우파로 만들기 때문에 그냥 가만히 시키는대로 있으면 자연스럽게 우파가 된다. 우파로 세상을 살아가면 편하기 그지없고, 정신적 고통은 별로 없다. 마녀사냥에 나설 때에도 뒤에서 박수치고 있으면 훌륭한 한 명의 우파로 기능하게 되고, 취직하고, 친구 사귀고, 적절한 소비를 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그냥 가만히 있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우파가 된다.
...우리나라에는 3대째 노동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좌파는 사회적으로 발생하지 않고, 공유된 경험을 통해서 일부가 발생하고, 공부하다가 자신의 학문의 결론으로 좌파가 되거나, 아니면 고등학교 이후에 진행되는 '순치'를 거부한 아주 특별한 사람들이 좌파가 된다. 그래서 우리나라에는 극좌파가 아주 적고, 희한하게도 좌파가 적다는 것이 당연하다.
...한국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좌파로 청소년기를 보내다가 우파로 취직을 하게 된다. 이런 구조는 21세기 이후의 문화의 재생산구조와 결합되기 때문에, 지금 20대에서 좌파는 천연기념물인 셈이다. 지금 20대의 좌파는 공유된 경험이나 출생의 유래에 의해서 좌파로 자라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순치를 거부하고 자신의 철학적이거나 정치적인 선택을 한 셈...”
─비나리(우석훈), ‘좌파와 우파의 발생학적 고찰’ 중에서
# by 아르 | 2007/07/26 14:40 | 느껴 생각케 하는 | 트랙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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