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독립영화제에 갔다. 이번에는 인디스페이스가 생긴 중앙시네마에서 그 조촐한 막을 올렸다. 서울독립영화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영화제로 매년 말경에 열린다. 나로선 올 해 들어 처음 가는 영화제가 올 해의 마지막 영화제가 된 셈이다. 영화제의 포근함과 불편함도, 영화관의 아늑함과 답답함도 모두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영화도, 영화제도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고 지내는 나날이지만 2007년의 마지막 영화제마저 외면하고 지나갈 수는 없었다.
- 그야말로, 표현자들의 향연.
- 가판대 판매는 언제나 배달보다 빠르다. 내일자 조간신문도 저녁에 초판을 사 읽을 수 있는 게 가판 판매다. 배달한 신문을 보는 사람은 해당일 새벽이나 늦으면 아침에 그 날의 신문을 받는다. 주간지는 그 격차가 더 심하다. 아무리 늦어도 해당 주 월요일 아침이면 그 주의 판이 가판대에 깔린다. 반면에, 정기구독자의 경우는 보통 화요일이 지나서야 받아 보게 된다. <<시사IN>>의 창간 정기구독자인 나는 창간호를 가판에서 사 보았다. 손꼽아 기다리던 창간호가 토요일에야 배달되었기 때문이다. 그 후에도 불안정한 배달 배급으로 매 주 가판을 지날때마다 지갑을 만지작거렸다. 배달 일도 제멋대로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심하면 토요일에야 그 주의 주간지를 읽는 불상사가 벌어지곤 했다. 그 런데 어제--그러니까, 일요일-- 저녁에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애증의 <<시사IN>>이 무려 일요일 저녁에 배달된 것이다. 만약 이대로 계속 유지된다면 주간지 배달사의 한 획을 긋는 대사건이 될 것이다. 애정과 지지를 표명하는 정기구독자는 역설적으로 고정고객이기 때문에 가판대의 유동구매층보다 소홀하게 대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받을 돈을 받았기 때문이다. 미리 돈을 내고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정기구독 독자가 오히려 유동독자보다도 잡지를 늦게 받아보는 상황은 항상 불만이었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불가피하려니 하고 생각하며 지내왔다. 그런데 무려 일요일 저녁에 다음 주 판이 도착하다니. 놀라운 일이다.
- 소위 '언론고시' 준비생 카페에 (이제는 짝퉁인) <<시사저널>>에 지원할지 말지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한다. 전 시사저널 현 시사IN의 고재열 기자는 경험에서 우러나온 애증어린 충고를 한다. 하지만 나는 이에 대해 별 말 첨언하고 싶지 않다. 그냥 한마디. 열심히 준비해 <<시사저널>>에 들어가고자 할 몇몇의 당신, 힘 내라. 정말 힘 많이 내야 할거다.
- [LIVE] m-flo loves melody. and Ryohei - miss you: Tour 2007 Cosmicolor @Yokohama Arena 공연의 마지막 곡 영상. 이 클립 하나만으로도 DVD를 구입할 가치가 충분하다.
at 2007/11/30 02:39



덧글
샤피로 2007/11/30 13:43 #
아르 2007/11/30 19: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