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유난히 잘 읽히는 때가 있다. 기력 소모가 심해 평소엔 생각만큼 읽지 못하던 책들이라 할지라도 유독 잘 읽을 수 있는 시기가 종종 있다. 이런 때는 놓치지 말고,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라도 밀린 책들을 읽어야 한다. 가장 잘 할 수 있을 때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 능률적인 독서 방법이다. 사소한 문제 하나는 이 시기가 항상 시험기간과 딱 겹치더라 하는 것 정도.
다음 주가 바로 시험이다. 새벽녘에 집에 돌아와 보니 전에 주문한 책 열 여섯 권이 도착해있다. 왜 사냐건 그냥 웃지요,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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