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력이 정의를 빙자하자, 민주가 정의에 대한 우위를 주장했다. 민주가 우위를 점거하자 이번엔 폭력이 민주를 빙자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다시 정의가 민주에 대한 우위를 주장했다. 선의와 필요에 따른 가치우월적 담화는 순환한다. 그리고 폭력은 가만히 있다 우위를 점한 담화를 골라 입는다.
-
특정한 가치가 우위를 실질적으로 확보하는 과정 속에 종종 폭력이 개입한다. 폭력은 가치 담화의 탈을 쓰며 이면에 숨어 있는 치밀함과, 담화 전환의 과정에서 호출되는 경우 적극 개입하며 스스로의 정당성 주장할 일정한 기반을 확보하는 능숙함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
정의도, 민주도, 그리고 폭력까지도 주장하고 행사하는 것은 모두 실천의 영역 속에 있는 사람들이다. 정의도, 민주도, 그리고 폭력까지도 (담화로서 파악할지라도 이는 '작용'일 뿐) 스스로의 의지를 지닌 주체가 결코 아님을 잊지 말아야 한다. 초점은 실천의 장 자체에 맞춰져야 한다. 집단적 실천자로서의 개인들, 담화가 작용하는 매개로서의 집단, 그리고 이들 간의 상호작용에 주목한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