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내내
서울아트시네마에서 하고 있는 인디스토리 옴니버스 영화제를 가고 있다. 하루 세 편(묶음)씩 꼬박꼬박 보고 있는데 하나같이 수작들이다, 정말. 서울아트시네마의 프로그램들을 열심히 찾아 가는 사람으로서 느끼는 것이 하나 있는데, 서로 인사도 한 번 나누지 못한 사람들이지만 왠지 낯이 익은 이들이 꽤 눈에 띈다는 점이다. 영화에 대한 관심이 있는, 그리고 시네마떼끄의 프로그램에 애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항상 모이는 곳이기에 그런 것일까. 가끔 눈이라도 마주치면 인사라도 하면 어떨까 생각하지만, 생각은 생각으로 끝나기 마련. 서울아트시네마에 가면 항상 느끼는 이 ‘알지 못하면서 익숙한’ 이들에 대한 묘한 감정은 그 공간을 더욱 따뜻하게 만든다.
(덧1) 요즘 RSS 리더에 있는 글들도 제대로 다 못 읽고 있지만 그래도 항상 챙겨 보는 블로거 중에서만 해도 두 분(
김도연님,
lunamoth님 )이나 이번 주말 동안 같은 공간에서 영화를 보았었다. 그리고 아마 다음 주에는
간이역님과도 같은 공간에 있을 것이라 예상 중. 내가 모르는 다른 블로거 누군가가 또 거기 있(었)겠지? 왠지 즐겁다.
(덧2) '몰랐는데 같은 공간에' 멤버에
달고양이 님도 추가, 또 누가 있었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