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이란 줌으로써 받는 것이다. 주고픈 사람과 주고픈 것, 그리고 주고픈 시간과 공간이 한꺼번에 맞아 떨어질 때야 비로소 선물은 그 가치를 얻는다. 그렇기에 선물을 준다는 것은 단순히 무언가를 건네는 행위 자체에서 보여지는 가시적인 의미 이상의 것을 가지는 것이다. 선물은 그것을 받는 반응과 감정, 이어질 시간, 지속될 공간, 그리고 준다는 행위 자체가 주는 '채워짐'이다. 그리하여 선물은 나에게서 너로 전해진 후 나에게로 되돌아온다.
# by 아르 | 2005/02/24 1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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